백반증(Vitiligo)의 원인 증상 및 진단/치료방법

테니스를 하다 보면 대부분 야외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평일에는 야간에 치지만 주말이면 오전, 오후 시간되는 대로 코트로 갑니다. 요즘 같은 햇볕이 뜨거운 여름철에도 말입니다. 그런데 종아리를 보다가 하얗게 탈색이 되어있는 좁쌀만 한 점을 보았습니다. 알아보니 백반증 초기증상 같았습니다. 마침 매년 6월 25일이 백반증의 날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반증(Vitiligo)의 원인 증상 및 진단/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백반증 이란?

백반증은 피부에 색소가 침착되어 흰 반점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는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피부의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이상이 생겨서 발생을 하는데요. 이 질병은 남녀노소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에게 발병되며 너무 눈에 띄는 증상이라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자주 보인다고 합니다. 주로 얼굴과 손발 그리고 팔, 겨드랑이 등에 주로 나타납니다.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당사자는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의 원인

 

현대의학에서 다양하게 연구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밝혀지고는 있지만 백반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자가 면역 질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면역계 이상, 유전적 요인, 환경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반증은 전염성이 없으며, 직접적으로 건강에 해롭지도 않습니다. 너무 눈에 띄는 변화 때문에 환자들이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상당히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반증은 가족력이 있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백반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햇볕에 노출되어서 타거나 피부의 외상
• 특정화학물질 또는 독소에 대한 노출
• 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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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의 증상

 

백반증의 가장 명백한 증상은 피부에 색소 침착으로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에서 증상이 없고 피부 결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흰 반점은 햇빛을 받는 부위인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손, 발, 얼굴, 입술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영향을 받는 부위에서 흰 털이 나기도 하고 탈모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백반증을 국소형(분절형, 포진형)과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전신형으로 나뉩니다.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 살색이 어두운 사람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심합니다. 흰 반점부위와의 경계가 너무나 뚜렷해서 밖에 외출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삶을 살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외모에 대한 편견과 집단 따돌림이 심한 우리나라는 백반증 환자들에게는 최악의 생활환경입니다. 가장 안 좋은 상황은 스트레스가 질환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백반증의 진단

 

처음 백반증 때문에 전문병원을 방문하면 먼저 아래의 내용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 백반증의 가족력
• 백반증의 병력 (백반증 발생 전 2-3개월 사이에 백반증 발병 부위에 생겼던 피부 발진 및 일광화상, 외상 등)
• 스트레스 및 육체적 질병
• 조기 흰머리(35세 이전에 발생한 심한 흰머리)
• 다른 자가면역 질환의 여부(하시모토 갑상선염, 당뇨, 류머티즘 질환 등)
• 일광과민증(햇빛에 민감도)

상황에 따라서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검사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일반혈액검사(백혈구 및 적혈구 분포를 관찰하여 다른 질환 감별)
• 우드 등 검사(형광을 이용하여 흰색을 보이는 다른 질환 감별)
• 갑상선 기능 검사 및 갑상선 촉진(하시모토 갑상선염 진단)
• 항핵항체 검사(류머티즘 질환 감별)

※ 눈이 불편하다면 안과 진찰을 하여 눈의 멜라닌 세포에 염증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홍채염이나 맥락막염 등을 진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조직검사(가장 확실한 방법)

 

피부의 일부를 떼어 멜라닌 세포를 보는 특수 염색인 Fontana-Masson이나 DOPA 염색으로 검사하는 방법

 1. 장점

• 가장 정확한 검사와 진단

 2. 단점

• 통증과 흉터가 생김
• 돈과 노력이 많이 낭비됨

 

위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보시고 그래도 백반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뭐라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해보서도 됩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니까요.

최근에는 피부 색도계를 사용해서 정상 피부와의 백색반점의 차이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피부과에서는 미용 치료 경과를 보기 위해 색도를 측정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있으므로 측정할 때 정상 피부와의 차이가 더 크다면 백반증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상 피부와의 차이가 적은 백반증도 있고, 정상 피부와 심하게 차이가 나는 다른 탈색소 질환도 있으므로 섣부르게 판단하지 마시고 피부과 전문의의 의학적 소견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백반증의 치료

피부과치료

 

바르는 연고

백반증 치료에 사용되는 바르는 연고는 스테로이드제와 비스테로이드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스테로이드는 강한 것과 약한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피부의 예민도에 따라서 선택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습진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염에도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는데 강도의 차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데요. 피부가 얇아지고, 살이 트기도 하고, 털이 많이 나기도 하고, 핏줄이 늘어나기도 하므로 오래 사용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테로이드제 연고 :

주로 이름이 ~에이트, ~손, ~코트로 된 것들은 스테로이드 일 가능성이 큽니다.

• Prednicarbate (더마톱, 제마시스, 데르민)
• Prednisolone aceponate (Advantan)

위의 연고들은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할 수 있으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이런 제제를 처방하게 됩니다.

 

 비 스테로이드 연고 :

• 프로토픽(tacrolimus) -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 자외선 치료와의 함께 사용하는 요법 , 부작용 없음.
• 엘리델(Elidel; pimecrolimus) - 프로토픽보다 피부자극적음, 가격은 프로토픽보다 저렴
• 다이보넥스(calcipotriol), 실키스(Calcitriol), 본알파(tacalcitol) Tretinoin (스티바, 레타닐 등) - 여드름이나 광노화, 주름, 기미 등의 치료에 사용, 백반증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처방하시는 선생님들이 간혹 있음.

자외선치료(광선치료)

자외선이란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짧은 보라색보다 파장이 더 짧은 광선을 말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광선이며 파장은 400 나노미터 보다 짧은 광선입니다. 나노미터는 1 미터의 아홉 제곱 분의 1이므로 1 나노미터란 백만분의 1 밀리미터입니다.

국부 광화학요법

• psoralen이라는 약을 먹거나 바른 후 파장이 비교적 긴 UVA를 조사하는 방법(태양광선에 많이 포함된 것)
• 약을 바르거나 먹은 경우 자외선에 민감한 피부가 됨(12시간 동안)
• 치료 후 일정시간 햇빛노출 하면 안 됨

전신 광화학요법

• 백반등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
• 눈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렌즈 착용하여야 함
• 메스꺼움 등의 위장관 부작용(약 10%)
• 일광 화상반응, 색소침착, 두통, 현기증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화끈거림, 눈물, 눈부심 등이 나타나는 결막염은 보호 안경을 착용하면 예방

협파장자외선 요법

• 안전하고 불편이 없으면서 백반증에서의 효과도 우수함
• 가장 무난하고 좋은 일차 치료

표적광치료

• 기기에서 발생된 자외선을 광선 전달 시스템을 사용하여 백반증 병변 부위만 치료하는 기기

복합 자외선 광원

• 자외선이 광선전달 시스템을 통과하여 피부에 조사될 때 자외선을 쬐는 각도가 직각에 가까우므로 산란 광선인 자외선 치료기 보다 유리

엑시머레이저

• 원래 안과에서 근시 수술을 위해 사용되던 기술, 피부과 영역에 확대된 것
• 보험적용은 얼굴, 목, 팔꿈치 및 무릎 아래 사지 등 노출부위만 가능
• 특수 기계 하나만으로 어떤 병을 완전히 정복한다는 것은 불가능

수술치료

표피이식 수술

백반증 표피이식 수술 대상자는 누구일까요?  백반증의 치료를 하면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서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밑바닥에 멜라닌 세포가 살아있는 경우 - 광선치료 2~3개월이면 완치가능

2.  일부의 멜라닌 세포가 살아있는 경우 - 경과에 따라 광선치료와 보주적인 표피이식 수술

3. 멜라닌 세포가 모두 죽은 경우 - 이 경우에 표피이식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기타 수술로는 펀치그라프트, 부분층 식피술, 배양 멜라닌 세포 이식, 단일모 이식 수술등이 있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오래전에 없어지거나 지금은 백반증 수술로 사용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백반증 관리방법

의학적 치료 외에도 백반증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일이 있습니다.

•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릅니다.
• 선탠 침대와 과도한 태양 노출을 피합니다.
• 흰 반점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 사용
• 백반증이 있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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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백반증은 사람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조그맣게 생긴 하얀 반점이 걱정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해서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했는데요. 백반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 분이시라면 병원을 찾아가 보세요. 피부에 하얗게 반점이 생기기 시작해서 걱정된다면 전문피부과 선생님의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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