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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생활체육으로의 사교춤/사교댄스

by wjdalsrla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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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것이 바뀐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사교춤을 춘다고 하면 곱지 않은 시선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점점 그런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느낌도 조금씩 드는 것 같습니다.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사교댄스에 대해서 부족한 지식이지만 생각나는 대로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즐겁게 사교댄스를 추는 장면
사교댄스

 

1. 지터벅(jitterbug)에서 유래된 지르박

 

볼륨 댄스의 일종인 지르박의 역사와 기원을 살펴보면 1920년대 후반 미국에서 스윙 음악을 동반한 댄스 스타일인 지터벅에서 진화한 것으로 흔히 생각됩니다. 발음이 어려워 일본에서 지르박이라 불리던 것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1937년 뉴욕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열린 베니 굿맨의 콘서트에서 그의 공연에 영감을 받은 10대들은 통로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고 다음날 신문에서 "지터버그"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이 용어는 스윙 음악이 거칠고 기발한 꿈에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과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2. 생활체육으로 입지를 넓혀가는 사교댄스

 

지금까지 사교댄스가 긍정적인 활동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향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런 사람들이 그런 인식을 가지게 된 건 오랜 유교적 가치관의 영향을 가지고 있어서 사교댄스를 부정적인 태도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교댄스는 말 그대로 사람과 사람이 교제하고 사교를 위한 춤이지 여성이 다른 남성과 성적인 어울림을 한다거나 팔이나 다리가 드러나는 짧은 의상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던 시절이었기에 자연히 사교춤은 음지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사교댄스는 이제 국민생활체육으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센터나 국민생활관 같은 곳에서도 전문강사를 초빙해서 사교댄스를 배우고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춤이라고 하지만 운동효과가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 스포츠댄스만큼은 격렬하지는 않지만 에너지소모량이 크고 무엇보다 자세를 만들다 보니 체형을 교정하는 데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중장년층이 주류이기 때문에 관절염환자나 운동부족인 분들에게는 최고라고는 말도 있습니다.

 

3. 적극적으로 깨어나는 중년

 

요즘은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중년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적극적인 중년으로 통칭되는 이들은 흔히 40대에서 시작해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까지를 중년이라는 범주에 둡니다. 이들은 일상에 안주하지 않고 자아발전과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기를 마다하지 않고 발굴하고 시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교댄스는 안성맞춤입니다. 문화원 같은 곳에서 사교춤 강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9년쯤부터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교댄스의 매력을 알리려는 몇몇 사람에 의해서 시작된 강좌들이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사교댄스하면 유흥문화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담배나 술은 자제하게 되고 외모나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상대파트너가 함께 댄스를 즐기려고 안 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더 환영입니다. 그런 덕분에 가족단위의 팀들도 계속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배운 사교댄스는 발표회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딱히 새로운 것을 접할 기회가 그리 없는 중년들에게 이런 행사를 통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4. 예의를 지키는 사교댄스

 

사교댄스를 배우면서 댄서들에게 온 가장 큰 변화는 계획성 있는 생활습관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빠짐없이 꾸준히 연습하고 사교댄스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짜고 시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교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댄서들이 자영업자,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다 보니 댄스를 하다가도 급한 전화를 받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잠시라도 짬을 내는 연습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교댄스를 추려면 먼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언제든 배우고자 찾아오는 이들은 환영이지만 상대파트너가 필요한 사교댄스다 보니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예의를 지키지 못한다면 사교댄스를 배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매너를 중시하고 예의를 지키는 사교댄스인이 되어야 합니다.

 

5. 마무리

 

혹자는 사교댄스를 배워 놓으면 보험을 들어 놓았다는 우스개 소리도 합니다. 그만큼 한번 배워 놓으면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건강이 허락되는 한 사교댄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나의 인생을 위한 투자가 아깝지 않은 이유입니다. 사교댄스가 당신의 단조로운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부정적인 견해들로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본인의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사교댄스를 대하는지, 어느 정도의 선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본인 나름의 선을 정하고 입문하시면 행복한 댄스의 길로 접어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사교댄스에 입문해 보시는 게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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